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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행사때 아이들을 바라보시던 온화했던 표정의 군수님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기억 합니다. 그런 군수님 이셨는데... 그렇게 아이들 사랑하고 아끼셨는데 그런 아이들이 살고있는 지척에 산업 폐기물 처리장 이라니요... 저는 군수님이 군수에서 끝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셔서 뜻을 펼치시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군수님의 정치기반인 고향을 져버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셔서 평생 원망을 듣고, 주민소환 투표 당하셔서 이대로 정치 생명을 끝내고 싶으신건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러지 마십시요 저는 한때 군수님 존경하던 사람이였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같은 지역 주민으로써 군수님 절대 그리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몇번의 낙선으로 힘드셨을때 그래도 끝까지 군수님 믿고 지지하고 힘 실어드리던 고향사람들 덕분에 지금 군수님이 그 자리에 계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그 중 한사람이구요
군의원, 지금은 군수, 그다음은 국회의원, 그다음 그다음~ 더 쭉쭉 뻗어나가시며 우리 함께 발전해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고향을 등지시고는 절대 그리되지 못하실거라 장담합니다 지역의 재앙인 산폐장 들어서는 순간 저부터 발벗고 나서서 두눈 부릅뜨고 앞으로 군수님의 모든 행보에 반기를 들테니까요
그러니 제발 군수님 직권으로 산폐장 수용불가 통보해주십시요 주민들 더 힘든길 가지 않도록 여기서 끝내주십시요 군수님은 이미 그러실 힘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반대는 하시지만 뚜렷한 명분도 없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어쩌지 못해 힘드십니까? 주민들이 이렇게 죽기 살기로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곧 군청앞에 찾아가 우리의 의사를 직접 보여드리기도 할것입니다 이미 보기도 하셨겠지만요 이 보다 더 큰 이유가, 명분이 어디있겠습니까? 제발 여기서 끝낼 수 있게 해주십시요 살기좋은 내 고향에서 열심히 아이들 키우고 일하던 그전의 평화롭던 일상으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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