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고많으십니다. 울주군의 자랑인 해돋이 명소 간절곶에는 한국에서, 아니 전 세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는 곳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기념비는 대륙의 서쪽 끝인 유럽의 땅끝마을인 포르투칼 세비야의 까보다로까와 함께 대륙의 시작점이라는 기념비와 조형물이 세비야 시장과 울주군수와의 협의하여 기념비가 건립되고 간절곶을 찾는 사람들의 필수 촬영 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동진, 호미곶 등 다른 지역에서 자기네들이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 하여 시비가 계속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어느 날 일행들을 데리고 간절곶에 가니 그 기념비와 조형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아주 난감했습니다. 나라에서도 간절곶이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라고 공식 발표를 했고, 포르투칼에서도 인정하여 포르투칼의 국민 시인인 루이스 까몽이스가 이 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는 시를 쓰기도 했는데 간절곶은 이 곳에서 부터 육지가 시작된다라는 기념비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금년 1월1일에도 일출 시간이 독도 07시26분, 간절곶 07시 31분, 호미곶 07시 32분, 정동진 07시 39분으로 대한민국 기준이 아닌, 대륙의 시작 점 기준으로 분명히 간절곶이 가장 먼저입니다. 어떤 이유로 국가간의 협의로 세워진 간절곶의 기념비가 사라졌는지 매우 궁금하고 애석합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인정된 곳의 기념비를 다시 세울 수는 없는지요?
|